뉴질랜드의 대자연을 만끽하기에는 역시 하늘에서 한눈에 바라보는 편이 가장 나을 것이다.
각 지역별로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를 이용한 투어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유유히 움직이는 열기구에서 바라보는 서던알프스나 와이카토의 경치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뉴질랜드 거의 모든 지역이 열기구를 할수 있지만 해밀턴과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이 대표적이다.
해밀톤
와이카토 지역은 열기구를 타기에 가장 적당한 도시 중 하나이다. 양질의 프로판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 바람의 영향 등이 잘 조화된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히 와이카토 지역은 아름다운 주변 자연환경 및 양질의 토양으로 농사를 짓기에도 좋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와이카토 지역을 둘로 나뉘게 하는 뉴질랜드에서 제일 긴 와이카토 강이 흐르고 있으며 농사를 짓는 평지와 언덕으로 이루어진 다른 한쪽이 아주 조화롭게 자리잡고 있어, 하늘에서 내려다 본 와이카토 지역의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해밀턴은 와이카토 지역에 자리잡은 큰 도시이며, 와이카토 강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도시이다. 해밀턴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열기구 대회 등은 이 지역의 아주 중요한 이벤트로 각광을 받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세계에서 열기구를 가장 싸게 탈 수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특히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는 약 30퍼센트까지 저렴하기도 하다. 앞으로는 태평양이 뒤로는 만년설이 덮인 산들이 둘러싼 크라이스쳐치는 열기구를 타기에 좋은 환경을 가진 도시임에는 틀림없다.
퀸스타운
각종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퀸스타운에도 여러개의 열기구 회사들이 있다.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인 퀸스타운의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5분짜리 짧은 비행에서부터 반나절 짜리 비행 등 여러 가지 유동성이 있는 스케쥴이 있어, 그 어느 다른 도시보다도 효율적으로 열기구를 탑승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다.
열기구의 역사
열기구는 지금으로부터 220여 년 전 프랑스의 죠셉몽골피에(Joseph Michel Montgolfier:1740-1810)와 동생 에띠앙 몽골피에(Jacqes Etienne Montgolfier:1745-1799)형제에 의해 탄생되었다.
리옹(Lyon)에서 가까운 아노네(Annonay)란 조그만 마을에서 태어나 제지공장을 가업으로 운영하던 몽골피에 형제는 1782년 11월 더운 공기는 일반 공기보다 가벼워 상승한다는 원리를 적용, 실크를 소재로 원형 기구를 제작하여 그 내부에 나무와 젖은 밀짚을 태워 발생한 뜨거운 공기를 채워 지상으로부터 30여미터 상승시키는데 성공을 하게 된다. 이것이 최초 열기구의 탄생이었다.
이후 몽골피에 형제는 조금씩 더 큰 기구들을 제작하였고, 사람의 무게를 실을 수 있을 만큼 큰 체적의 기구도 성공적으로 제작하게 되었다.
잊혀져 잠자고 있던 열기구는 그로부터 2세기가 지난 1953년 미국의 Ed Yost라는 사람에 의해 현대식 열기구의 형태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식품의 포장용으로 생산된 가벼운 합성 셀로판을 소재로 구피를 제작하였고 가스를 가열기의 연료로 사용하였다. 그 사실에 미 국방성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1955년 그는 국방성이 주도하는 정부의 성층권 탐사 계획(Balloon for Statospheric Reserch Project)에 훈련용 소형 가스기구의 가스비용절감을 위한 열기구 제작 팀에 참여하게 된다.
제작팀에 참여하여 소재와 기술을 축척하던 그는 1960년 9월 10일 최초로 가벼우면서도 인장력이 뛰어난 화학섬유 폴리에틸렌(Polyethylene)천을 소재로 한 구피와 LPG기화용 코일을 적용하여 설계 제작된 최초의 현대식 실용 유인열기구 Yost’s Balloon의 비행에 성공한다.
이후 현대식 열기구는 일반인들에게 레저스포츠를 위한 비행용도로 보급되기 시작하였으며 점차 유럽과 호주로 전파되면서 해마다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열기구장비의 성능개발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는 세계적으로 13000여대의 다양한 형대의 열기구가 하늘을 수놓고 있다.